2018 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 합동훈련지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 선정

하늘에서 내려다 본 충주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 전경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도쿄올림픽 조정과 카누종목 분산 개최지로 언급된 충주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이 남북 화해 무드를 타고 또 한 번 주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충주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남북단일팀으로 출전하는 조정과 카누 드래곤보트(용선) 선수단이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에서 합동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남북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조정과 카누, 여자농구 등 3개 종목에서 단일팀 구성을 합의하고 최근 선수단 명단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합의 이후 합동훈련장으로 국가대표 선수촌 인근 미사리 조정경기장과 진천 초평카누경기장 등이 거론됐다.

그러나 2013세계조정선수권대회와 2014아시안게임 등이 개최됐고 수상훈련에 최적화된 시설과 환경을 갖춘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이 최종 합동훈련 장소로 선정됐다.

남북단일팀은 남측 27명과 북측 30명 등 총 57명으로 꾸려져 3~4주 정도 훈련할 계획이다.

선수단 숙박은 경호 등을 고려해 경기장 인근 연수원 시설을 이용하게 된다.

현재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에는 북한선수단 합류 일정이 정해지지 않아 남한 선수들이 훈련 중이며, 이번 주 중 남북 합동훈련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협회 관계자는 전했다.

남북단일팀 이외에도 이곳에는 기존 조정국가대표팀 선수 21명이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가대표 상비군 35명도 곧 합류할 예정이다.

민경창 체육진흥과장은 “시는 남북단일팀 합동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조정경기장 시설 사용과 모터보트 등 각종 장비와 편의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훈련을 계기로 국내 유일한 세계최고 수준의 충주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이 남북 스포츠 교류의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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