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원예지원위해 농업인 수요조사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영동군이 선택과 집중을 통한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농업기반 조성을 위한 ‘농업명품화’ 사업에 착수했다.

군은 이를 위해 다음달 10일까지 과수Y자덕시설, 포도간이비가림, 과수방제기 등 내년도 과수원예분야 지원사업에 대한 전략적 수요조사에 나섰다.

군은 사전조사를 통해 농가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사업을 발굴하고 조사결과를 내년도 소요예산확보와 농업명품화 지원사업 계획수립 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영동지역은 포도, 복숭아, 사과, 배, 자두, 블루베리 등 명품 과실이 생산되는 전국 제일의 과수생산지로 인정받고 있다.

군은 주요 군정 방침으로 ‘농업의 명품화’를 설정하고 농업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여 ‘돈 되는 농업’,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기로 하고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명실상부한 ‘과일의 고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농가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역점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번 수요조사는 선택과 집중으로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농업기반 조성을 위한 영동군의 첫 단계 추진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조사대상은 관내 주소를 둔 과수원예작물 재배 농업인 또는 생산자단체다.

대상사업은 과수Y자덕시설 등 지금까지 추진해온 사업 외에도 생산농가가 필요로 하는 시설·장비·농기계 등을 총 망라한다.

사업희망농가는 본인이 희망하는 사업과 인적사항, 사업대상지 등을 작성해 수요조사 기간 내에 재배지 관할 읍면사무소 산업팀에 신청하면 된다.

다만 FTA 과수고품질시설 현대화사업(묘목갱신, 관정 등)의 경우는 오는 10월께 지역농협을 통해 별도 신청접수할 예정이어서 저온저장고와 집하장 등 유통시설, 비료·농약 등 소모성 자재 등은 이번 조사대상에 제외된다.

손경수 농정과장은 “군의 주요소득 작물인 원예·과수분야 생산인프라 확충과 시설현대화를 통해 영동농산물의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기존 지원사업 외에도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새롭고 다양한 사업들을 적극 건의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영동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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