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열대야를 잠재워 줄 한 여름의 콘서트가 청주와 대전에서 잇따라 열린다. 한 여름 무더위를 날려주고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공연들을 미리 만나보자.

●청주시립예술단 ‘풀문 썸머 콘서트’

청주시립예술단은 오는 27~28일 오후 8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풀문 썸머 콘서트’를 연다.

이틀간 펼쳐지는 한여름밤의 축제 '풀문 썸머 콘서트'는 매일 공연 프로그램의 색깔을 달리해 같은 장소지만 날마다 새로운 느낌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다양한 출연자와 알찬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족형 공연 축제로 꾸며진다.

27일 오후 8시에는 청주시립합창단의 하모니와 청주시립국악단의 신나는 우리 가락이 어우러진 흥겨운 무대가 펼쳐진다. 먼저 '사랑합니다', '청주아리랑' 등 합창을 시작으로 박성욱, 김동우, 명석한 3테너의 'Il Mondo', 'Grande amore'도 들을 수 있다. 이어 국악관현악 '프론티어' 등과 이윤아 청주시립국악단 수석단원의 태평소 협주곡 '산체스의 아이들', 가수 서문탁의 '미지의 세계' 등을 선보인다. 마지막 무대는 합창단, 국악단, 지역예술단체들이 함께 '달아리랑', '아름다운 나라' 등을 연주한다.

28일에는 청주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류성규)과 청주시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박시종)의 무대로 꾸며진다.

무용단의 화려하고 역동적이며 때로는 서정적이기도 작품 '달, Theme', '화조', '열락' 등을 선보여 한여름밤의 달빛에 화려한 색깔의 춤사위를 연출한다.

교향악단은 '캔디드'서곡(Candide Overture)을 시작으로 '시간에 기대어',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나는 이 거리의 제일가는 이발사' 등을 바리톤 유경원의 협연으로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가수 BMK가 ‘물들어’, ‘사랑일뿐이야’등을 불러 파워풀한 감동을 선사한다.



●대전예술의전당 ‘썸머 뉴 아티스트 콘서트’

대전예술의전당은 오는 8월 1~5일 앙상블홀에서 지역출신 차세대 연주자들의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2012년부터 오디션을 통해 해외 및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차세대 연주자를 발굴하는 프로젝트인 썸머 뉴 아티스트 콘서트(Summer New Artists Concert, 이하 SNAC)가 일곱 번째로 준비한 이번 무대에는 24명의 지원자 중 선발된 4명의 연주자가 출연해 각각의 기량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올해는 오덕진 비올리스트, 전수빈 바이올리니스트, 최소영 바이올리니스트, 공해미 소프라노의 리사이틀이 1~4일 진행되고 마지막 날인 5일에는 이들 4명이 함께 꾸미는 ‘SNAC Concerto’ 공연이 펼쳐진다.

대전 음악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연주자들의 무대를 확인할 수 있는 SNAC 전 공연의 관람료는 전석 1만원으로 8세(초등학생) 이상 입장 가능하며, 예매는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djac.or.kr)와 전용콜센터(☏1544-1556)에서 가능하다. 정래수·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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