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평면에서 올해 첫 수확한 청양 구기자

(동양일보 박호현 기자) 청양군 장평면 구기자 재배 포장에서는 지금 숨 막히는 무더위 속에서도 올해 첫 수확이 한창이다.

장마를 이겨내고 맺힌 구기자 열매가 제법 통통하고 탐스러워 올해도 대박을 기대하는 농가의 손길은 재빠르면서도 조심스럽다.

이번 구기자 수확은 장평면 화산리 마을을 중심으로 청양 재래종 재배포장에서 이뤄졌는데, 작년보다 생육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기자는 전국 생산량의 약 67%가 청양에서 생산되는 특산물로 지리적표시제로 등록돼 있을 뿐 아니라 청양만의 작부체계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여름과 가을 두 번 수확하는 것이 특징이다.

장평면 화산리 이상철씨는 “청양의 자랑인 구기자는 재배가 쉽지 않은데다가 올해는 비가 많이 와서 더 힘들었다”면서도 “청양의 대표 특산물이기에 재배를 포기할 수 없었다”며 구기자 재배농가로서의 자부심을 내비쳤다.

김대수 장평면장은 “청양의 얼굴이자 장평의 대표 특산물 중 하나인 구기자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앞으로도 농가의 주요 소득원으로서 구기자를 더욱 육성하여 이름값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양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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