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홍보관 이용진출입로 같아...이용객 불편

LH 행복도시 세종홍보관 주변은 나성3교 및 세종예술고등학교 주변 건설 공사가 한창이다. 특히 홍보관 진출입로와 공사장 진출입로가 같기 때문에 대형 트럭 등 공사차챵과 일반 관람객 차량이 구별되지 않아 자칫 사고위험에 노출 될 수 있는 등 위험한 상황이다.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아파트 베란다에 있던 달걀에서 병아리가 부화될 정도로 뜨거운 가마솥더위가 기승이다.

그렇다보니 도서관이나 복합커뮤니티 센터에서 진행하는 각종 프로그램 참여와 공공기관에서 관리하는 홍보관, 물놀이장을 방문하는 등 돈 들이지 않는 피서 방법을 찾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돈 안들이는 피서를 위해서라지만 세종에서 일부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곳에 아무 생각없이 갔다가는 자칫 안전사고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LH행복도시세종홍보관이 그렇다. LH행복도시세종홍보관에는 '호수가 보이는 도서관'이라는 쉼터에 어린이.성인용 도서와 커피 등 음료가 마련돼 있다.

현재 LH 행복도시 세종홍보관 주변은 나성3교 및 세종예술고등학교 주변 건설 공사가 한창이다. 특히 홍보관 진·출입로와 공사장 진·출입로가 같기 때문에 대형 트럭 등 공사차량과 일반 관람객 차량이 구별되지 않아 자칫 사고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도로 공사 특성상 비포장 상태의 도면도 관람객에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실제 지난 6월 LH행복도시 세종홍보관을 방문했던 A씨(37)는 관람을 마친 뒤 돌아가는 중에 홍보관 진·출입로를 딱 막고 서있는 공사차량 때문에 10여분간 기다리는 불편을 겪었다.

또 세종시 행복도시의 개발 계획과 미래의 모습을 프리젠테이션 하는 3D영상관에서는 하루 5회씩 영상이 상영되는 것으로 돼 있지만 3D시스템 고장으로 수개월째 일반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홍보관 측에서는 언제 수리가 될지 모른다는 말만 하고 있다.

LH세종홍보관 2층에는 테라스나 옥상으로 연결되는 문이 있는데 평소 잠가 놓고 있어 화재가 발생했을 때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광장이 설치돼 있는 옥상으로 연결되는 문을 잠그는 것은 소방법 위반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홍보관 측에서는 '아이들의 안전사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평소에는 잠가두고 필요시에만 열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홍보관 이용객들도 현저히 줄어들고 있어 혈세 낭비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LH행복도시세종홍보관은 2016년 개관했고 1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LH홍보관 연간운영비는 인건비 등을 포함해 1억원 정도이며 개관이후 일 평균 이용객수는 40여명이다. 2016년과 2017년 이용객수가 증가하지 않고 1만5000여명으로 동일하게 집계됐다.

하지만 실제 이용객수는 이보다 더 적을 것이라는 게 시민들의 의견이다. 실제 공사가 시작된 이후로는 이용객이 거의 없다는 게 홍보관 관계자의 전언이다. 홍보관에 대해 알지 못하는 시민들도 상당수다.

특히 이모 씨가 홍보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데 비상근직이라는 이유로 홍보관장실 불이 거의 꺼져 있는 상태로 있어 관장직 폐지에 대한 여론도 높다. LH충남도 홍보관에는 홍보관장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LH세종특별본부 관계자는 '공사 때문에 안내 표지판을 눈에 띄게 설치해 두는 등 이용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홍보관장직은 비상근직이며 오는 12월께 리모델링을 통해 이용객들에게 더 새로운 모습을 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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