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머스켓 2년생 비가림시설에 집중

영동군 추풍령 지역 비가림 시설에서 재배중인 2년생 샤인머스켓 포도송이가 갈색으로 타들어가거나 시들고 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영동지역 포도넝쿨 잎이 누렇게 마르거나 포도송이가 갈색으로 타들어 가는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25일 영동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최근 추풍령·상촌면 일대에서 재배중인 ‘샤인머스켓’ 품종 2년생 포도넝쿨에서 잎이 누렇게 말라죽거나 자라던 포도송이가 성장을 멈추고 시들시들해지는 등 폭염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샤인머스켓' 품종은 씨가 없고 당도가 높아 최근 영동지역에서 재배 면적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날까지 영동군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3건으로 일부 포도 알이 갈색으로 변하거나 잎이 생기를 잃고 축 처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영동지역의 폭염피해는 비가림 시설에서 재배하는 2년생 샤인머스켓에 집중되고 있다.

영동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포도는 보통 묘목을 심은 지 2~3년 후에 수확을 시작해야 한다'며 “2년생 포도넝쿨은 수세가 약해 열매를 모두 따내고 통풍이 잘되도록 잎을 일부 제거한 후 바닥에 충분하게 물을 뿌려 수분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영동 이종억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