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이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새 야구장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 계획을 밝히고 있다. 대전시 제공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야구 도시’ 대전에 새 야구장이 들어선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6일 “2024년까지 한밭야구장(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옆에 2만2000석 규모의 새 야구장을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이날 시정브리핑에서 '베이스볼 드림파크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새 야구장 장소는 한화이글스파크 옆 한밭종합운동장 부지로 시는 이 운동장을 이전한 뒤 그 자리에 2024년까지 2만2000석 규모의 야구장을 신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10월 전문기관에 '야구장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맡기기로 했다.

용역에 필요한 예산 2억원은 최근 추경예산안에 반영됐다.

시는 용역을 통해 야구장 현황을 분석하고 입지조건과 기본구상 타당성 여부, 경제성 여부 등을 점검한다.

시는 야구장 건립에 1360억원(토지비·철거비 제외)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야구장 건립비는 시비 660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700억원은 한화 자금(400억원)과 국비(300억원)로 조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시는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문화, 예술, 공연, 쇼핑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허태정 시장은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 용역과 기존 한밭종합운동장 이전 문제를 동시에 추진하면 2024년께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새 야구장을 인근 보문산 개발계획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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