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4년 째 프로축구단 창단을 추진해 온 청주시티FC가 도민 구단으로 창단을 모색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청주시티FC의 모기업인 SMC엔지니어링은 지난 2015년부터 프로축구단 창단을 진행해왔다.

첫 해 창단이 무산되면서 현재는 프로축구 4부 리그 격인 K3 어드밴스에 참여하는 청주시티FC를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10월 열린 청주시의회에서 ‘프로축구지원 조례안’이 부결되면서 아쉽게 무산됐다.

하지만 올해는 프로구단 창단에 탄력을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존에 추진하던 청주시민구단이 아닌 충북도민 구단으로 창단 방향을 바꾼 것이다.

청주시티FC 구단 관계자는 “이시종 충북지사가 최근 러시아월드컵 기간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거리응원 참가 당시 프로구단 창단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며 “도민 구단으로 창단 방향을 바꿔 추진하고 있다” 고 밝혔다.

최근에는 충북도 관련 부서에서 청주시티FC측에 프로구단 창단에 필요한 관련된 자료를 요청해 받아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 동안 걸림돌로 작용해 온 예산 문제 역시 충북도의 예산 지원이 이뤄진다면 모 기업의 지원과 기업 스폰서, 경기장 입장 수입 등을 통해 해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프로구단 창단까지는 많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충북도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프로축구단의 경우 상당한 예산으로 운영되는 만큼 창단 과정에서 세금 낭비라는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타 일부 지역의 시·도민 구단들 역시 재정적으로 어려음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청주시티FC 관계자는 “현재 구단 SNS에는 창단을 응원하고 있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며 “오랫 동안 준비해 온 만큼 창단의 필요성을 도민들에게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고 말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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