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충주시아동청소년센터(가칭) 건립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충주시가 지역 내 아동과 청소년이 숨은 끼를 발산하고 학업에 지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아동·청소년 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충주시에 따르면 오는 2020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4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수동에 지상 4층 연면적 1564㎡ 규모의 충주시아동청소년센터(가칭)를 건립할 계획이다.

충주시는 인구의 31%, 18세 미만 아동인구의 36%가 연수동과 교현안림동 지역에 밀집해 있다.

청소년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청소년수련원과 학생회관 정도로 이마저도 학교가 모여 있는 호암동에 편중돼 있어 학생들이 방과후 여가시간에 문화활동이나 취미생활을 집근처 근거리에서 즐기는데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충주시청소년참여위원회가 지난 7월 지역 초중고생 7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화시설 욕구조사에서도 42.7%가 지역에 청소년 관련 시설이 부족하다고 응답했으며, 충분하다고 느끼는 응답자는 6.5%에 불과했다.

아울러 시설이 건립되길 원하는 위치로 연수동이 전체의 35.8%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에 시가 청소년의 의견을 토대로 전체인구와 아동인구가 밀집한 연수동에 아동·청소년 문화공간을 조성키로 한 것.

시는 지난 4월과 5월 아동, 청소년, 관계자 등과의 두 차례 토론회와 간담회를 열어 요구사항을 세부적으로 들어보고 의견을 정리했다.

또 입지선정의 적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14~15일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현장 설문조사도 실시한 결과 64%가 사업 예정지에 대해 만족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시는 건립하는 아동청소년센터에 아동과 청소년의 의견을 반영해 도시락카페, 블록놀이방, 열린책방, 휴게실, 토론실, 댄스연습실, 악기연습실, 코인노래방, 영상편집실 및 다목적 강당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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