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맛찰옥수수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신품종 ‘황금맛찰옥수수’ 시식회가 칠성면 소재 괴산군농업연구소에서 열렸다.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신품종 ‘황금맛찰옥수수’가 곧 소비자 입맛 공략에 나선다.

괴산군은 1일 칠성면 소재 괴산군농업연구소에서 이차영 괴산군수, 김두호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장, 신동운 괴산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찰옥수수 재배농가 및 소비자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황금맛찰옥수수’ 시식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식회에서 선보인 황금맛찰옥수수는 앞서 2016년과 2017년 전국 소비자, 농업인, 옥수수 재배농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식미평가와 설문조사를 통해 기존 대학찰옥수수보다 맛과 색, 재배적 특성이 좋다고 평가받은 바 있다.

괴산군은 지난해 2월 국립식량과학원과 MOU(업무협약)를 맺고 찰옥수수 품종개발 공동연구에 본격 나섰다.

지난달 20일 농촌진흥청과 황금맛찰옥수수에 대한 국유품종보호 전용실시권 계약을 체결하며, 황금맛찰옥수수를 괴산군의 대표 품종으로 육성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금맛찰옥수수는 타 품종에 비해 도복(작물이 비나 바람에 쓰러지는 일), 병해충 등에 강하고 과피가 얇으며, 알곡을 끝까지 맺는 특성을 갖고 있다.

출사일수도 빠르고 수량도 많아 재배농민들에게 커다란 기대감을 주고 있다.

보통 찰옥수수의 경우 흰색 또는 일부 자색(흑색) 계열의 품종이 보급되고 있다.

이에 반해 황금맛찰옥수수는 노란색을 띄며 비타민A의 전구물질로 항산화 성분인 카로티노이드를 흰옥수수보다 6배 이상 함유하고 있다. 노화방지, 인지능력강화, 눈건강과 항암작용 등에 특히 효과가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

이차영 군수는 “황금맛찰옥수수 품종 전용실시권 계약 체결로 괴산군이 차별화되고 특화된 품종을 가져올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괴산군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황금맛찰옥수수를 특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괴산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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