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농경문화관 준공…삼년산성·신라고분군 연결 새 관광명소 기대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대장간 체험 등 농경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농경문화관’이 전국 최초로 보은 삼년산성 입구에 마련됐다.

보은군은 보은읍 풍취리 2-7번지 일대 4930㎡ 부지에 대장간 체험시설 1동, 농업문화전시실, 광장, 전망시설 1동으로 구성된 908㎡ 규모의 농경문화관을 건립하고 2일 준공식을 가졌다.

보은군 농경문화관은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중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에 반영돼 국비 15억5700만 원 등 총사업비 36억6400만원이 투입됐으며 지난 2016년 12월 착공된 지 1년 7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군은 이 농경문화관을 신라시대에 축조돼 삼국통일의 전초기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삼년산성과 연결해 보은지역 새로운 관광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다.

삼년산성 주변에는 중부권 최대 규모의 신라고분군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를 연결하는 역사탐방로가 개설돼 있다.

관광객들은 보은 농경문화관에 들러 대장간 체험을 하고 역사탐방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신라고분군과 삼년산성에서 신라인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군은 또 유치원생과 초·중학생들이 점점 사라져가는 전통 농경문화를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는 현장학습의 장으로 이 농경문화관을 활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농경문화관은 준공 즉시 개관되는 것이 아니다. 군은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원가분석 용역’을 의뢰했으며 용역결과에 따라 오는 9~10월께 문을 열 예정이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보은군 농경문화관은 학생들이 사라져가는 우리나라 전통 농경문화 전반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현장학습의 장이 될 것”이라며 “역사탐방로를 통해 삼년산성과 주변의 신라고분군을 연결하는 보은군의 새로운 관광코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은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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