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옥천군 6대 복숭아왕에 23년 재배경력의 베테랑 농사꾼 송찬두(63·사진·옥천읍 장야리)씨가 선발됐다.

‘복숭아 왕 선발’은 FTA와 DDA 등 농업개방에 적극 대응하고 복숭아 산업의 발전과 고품질 과일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2012년부터 해마다 이어오고 있는 행사다.

복숭아연구회 임원과 복숭아 관련 전문가 5명이 참여해 복숭아 당도, 작황, 출하 유형 등 8개 항목의 엄격한 기준에 따라 복숭아왕을 선발한다.

송 씨는 이 가운데 작황 분야에서 특히 높게 평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심사위원은 “과실이 크고 굵은데다 당도도 14브릭스 이상 나오며 맛과 향이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또한 생산에서 수확·출하에 이르는 철저한 농산물 안전관리로 2014년부터 GAP 품질 인증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생산된 농산물은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와 농협계통으로 전량 출하해 옥천복숭아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는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송 씨는 3·4대에 걸쳐 옥천군 복숭아연합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수출협의회 회장과 APC 공선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로 첫 수출의 기쁨을 맛본 송 씨의 복숭아는 올해도 홍콩과 싱가포르 현지 진출을 앞두고 있다.

송 씨를 비롯해 옥천군복숭아수출협의회 소속 22개 농가가 생산한 복숭아 20t이 현재 홍콩으로 수출 중이며 올 8월 말에는 약 5t 가량이 싱가포르로 수출될 전망이다.

송 씨는 “앞으로도 고품질 복숭아 생산을 위해 주력할 것”이라며 “복숭아 왕으로서 우리 지역 명품 복숭아의 우수성을 알리는데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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