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농촌 신활력+ 사업’ 대상지구 선정…와인 명품·대중화 사업 활력

농림축산식품부의 '2018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에 선정된 영동군의 와인산업 명품화 계획도.
영동 레인보우힐링타운에 조성중인 와인터널 조감도.
지난해 9월 열린 영동 와인축제의 한 장면.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영동군이 정부의 ‘농촌 신 활력 플러스사업’에 선정돼 레인보우힐링타운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와인 명품·대중화 사업에 큰 힘을 얻게 됐다.

5잏 군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처음 추진하는 농촌 신활력 플러스사업 대상 지구로 전국 40개 시·군 가운데 충북 영동군을 비롯한 충남 예산군 등 10개 기초자치단체가 선정됐다.

농촌 신 활력 플러스사업은 향토 산업, 6차 산업 등 이미 구축돼 있는 지역자산과 민간조직을 활용해 특화산업을 고도화하고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 지역의 자립적 성장기반을 구축할 목적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처음 시도한 농촌살리기 프로젝트이다.

기존시설의 활용도와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식으로 주민주도의 특화산업을 육성해 농촌형 일자리를 만들어냄으로써 젊은 층의 농촌 유입을 유도,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충북도내에서 유일하게 사업 대상지구로 선정된 영동군은 2021년까지 4년 동안 국비 49억 원과 지방비 21억 원 등 총 70억원(1년차 사업비의 10%, 2~4년차 각 30%)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영동군은 이번 공모사업에 농가 와이너리 경쟁력 제고를 통한 영동 와인산업 명품화 추진 계획서를 제출해 국비 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

군은 이에 따라 레인보우힐링타운에 자리 잡은 과일나라 테마공원에 28억4000만원을 들여 지역 와이너리 농가가 참여하는 체험형 와인가공시설을 신축해 와인을 대량 생산, 공급하는 등 영동와인을 대중화시키기로 했다.

또 12억1000만원을 투입해 영동문화원을 리모델링한 후 와인관련 청년창업 플랫폼을 구축하고 교육, 컨설팅, 프로그램 개발, 홍보마케팅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농촌 신활력 활동조직거점센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군은 이와 함께 지역 와이너리 농가와 체험마을의 경관을 개선하고 시설을 보수해 국악와인열차 등 관광 상품과 연계한 체험관광을 활성화시키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토록 할 계획이다.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 산업특구’인 영동지역에서는 41개 와이너리 농가가 연간 90만병(750㎖/1병) 이상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군은 2008년부터 와이너리 농가에 양조시설을 지원하고 레인보우힐링타운 내 와인연구소, 지역대학인 U1대학과 연계한 와인아카데미를 통해 고급양조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레인보우힐링타운 안에 총사업비 125억 원을 들여 건설 중인 폭 12m, 높이 8m, 길이 420m의 와인터널도 오는 10월 문을 연다.

터널 안에는 와인을 전시·판매하는 공간을 비롯해 체험·시음장, 문화공연장, 레스토랑 등이 들어선다.

군은 또 해마다 와인축제를 열어 영동와인을 널리 알리는 등 국내 와인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은 지역의 명품 특산물과 시설을 활용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이라며 “농촌인구 감소를 막고 농촌공동체를 활성화시켜 찾고 싶고 살고 싶은 영동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영동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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