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지역 상주 극단 '시민극장’ 10일 첫 공연

싸가지흥부전 공연 포스터.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옥천지역 상주단체 극단 ‘시민극장’의 올해 첫 공연 ‘싸가지 흥부전’이 10일 오후 7시 30분 옥천문화예술회관에 펼쳐진다.

관람은 연령에 상관없이 모두 가능하며 전 좌석 무료다.

올해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극단 ‘시민극장’은 옥천문화예술회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말까지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장남수씨가 연출하고 윤문식, 우상민, 정준태 씨가 출연하는 연극 ‘싸가지 흥부전’은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던 고전 흥부전을 현대적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연극에서는 나눔에 인색한 놀부가 근검 성실한 놀부로, 소박하고 작은 나눔에 만족하는 흥부는 벼락부자를 꿈꾸는 흥부로 재탄생한다.

결국 진정 흥부에게 필요한 건 일확천금의 물질적 풍요가 아니라 작은 웃음으로 소소한 행복을 꾸리는 정신적 풍요라는 점을 일깨우는 내용이다.

이 ‘싸가지 흥부전’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서 주관하는 2018년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에도 선정돼 전국적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극단 시민극장’은 1970년 10월 창단된 충북을 대표하는 연극전문단체로 2016년부터 옥천에 터를 잡고 상주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2016 대한민국연극대상 베스트연극상’, ‘2017 35회 충북연극제 대상, ’2017 2회 대한민국연극제 은상‘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올해 공연 일정으로는 이달 31일 ‘아내의 서랍’, 다음달 30일에는 정지용시인에 대한 작품인 창작 초연 ‘1927, 향수’가 공연될 예정이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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