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만에 청주서 열리는 전국무용제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27회 전국무용제가 오는 30일 오후 5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8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대·소 공연장과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1997년 6회 무용제가 청주에서 개최된 이후 21년 만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무용협회가 주최하고 충북무용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무용제는 ‘맑은 바람, 고운 춤 충북·청주’를 주제로 열리며 치열한 지역 예선을 통과한 16개 시·도 대표 무용단이 무대에 올라 2000만원의 상금을 놓고 경연을 벌인다.

본 경연 이외에도 16개 시·도 대표들이 출연하는 솔로&듀엣전이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31일에는 (사)한국무용협회와 무용역사기록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몸의 정치학, 순응과 저항의 춤' 학술심포지엄이 마련된다. 이 자리에는 국내외 무용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심도 있는 의견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폐막식 하루 전인 9월 7일 소공연장에서는 서울·경기, 충청, 영남, 호남, 이북5도 무형문화재의 초청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해외 특별공연도 준비된다. 독일 올덴부르크 무용단, 체코 프라하 챔버 발레단, 조지아 바투미 무용단은 개막식 하루 전인 28일 청주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사전축하공연을 펼친다.

이외에도 시민들이 참여하는 ‘불어라 춤바람 페스티벌’, 문화소외지역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찾아가는 춤 서비스’ 등도 즐길 수 있다.

충북무용협회 관계자는 “27회 전국무용제는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들을 준비했다”며 “무용인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함께 할 수 있는 무용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국무용제 홍보대사는 충북 출신 배우 권민중씨와 김영호씨가 맡게됐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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