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학교서 다양한 ‘수능대박’ 이벤트

2019학년도 수능을 100일 남긴 7일 괴산고 3학년 학생들이 ‘수능대박’을 기원하는 문구를적은 풍선을 교정 나무에 매달았다. <충북교육청 제공>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100일 남긴 7일 충북지역 일선 학교들은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막바지 수능 마라톤에 대비했다.

1,2학년들이 방학의 꿀맛을 즐기는 동안 3학년 수험생들은 교실에서 폭염과 싸우며 수능 준비에 한창이었다.

각 학교마다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조촐한 이벤트도 이어졌다.

괴산고 3학년 학생들은 ‘수시대박’, ‘수능대박’, ‘합격기원’ 등 각자의 소원문구를 풍선에 적어 교정 나무에 매달았다. 또 ‘수시합격, 수능대박’이란 문구가 적힌 판에 학생들이 물풍선을 던져 터뜨리며 대입 성공을 기원하는 이벤트도 열렸다.

윤지현(3년) 학생회장은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청주 한국교원대부설고에서는 3학년 선배들의 고득점을 기원하는 1~2학년 학생들의 응원 동영상이 상영됐다.

수험생들은 후배들의 응원 동영상을 시청하며 서로를 격려했으며, 이어 체육관 벽에 각자의 소원을 적은 메모지(포스트잇)을 붙여 ‘수능대박’ 큰 글자를 만드는 이벤트도 펼쳤다.

학부모들도 손수 음식을 준비, 무더위 속 수능을 준비하는 자녀들을 격려했다.

청주 세광고에는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이 학교 출신 법조인 모임인 ‘세법회’ 동문 선배 10여명이 모교를 찾아 폭염 속 수험공부에 지친 고3 후배들에게 삼계탕을 제공했다. 2003년부터 매년 모교에 장학금을 전달하던 세법회는 2010년부터 장학금과 더불어 수능 100일전 ‘삼계탕데이’를 마련하고 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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