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스파이크를 내리치면 한 주간의 모든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요”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이면 청주석교초 강당은 청주시청 배구동호회원들의 힘찬 기합소리로 가득 찬다. 연일 지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회원들은 시원한 강스파이크로 구슬땀을 흘리며 무더위와 맞서고 있다.

청주시청 배구동호회는 청주·청원이 통합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청주시와 청원군 공무원들이 따로 운영하던 것은 통합과 함께 하나로 합쳐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청주시 유일의 배구 동아리로 이곳에서는 청주시와 청원군 출신 공무원들의 갈등은 남 얘기에 불과하다.

각기 다른 부서와 성향이 다른 회원들이지만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 화합과 소통의 장을 이루고 있다. 화합과 단합을 이루는 동시에 건강은 덤으로 챙기고 있는 것이다.

창단하지 4년밖에 안되는 짧은 기간이지만 청주시 최고의 동호회답게 성적 역시 화려하다.

도내 시·군 공무원 한마음 체육대회에서는 창단 첫 해인 2014년과 2016,17년 우승을 차지했고 2015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13회 전라남도지사배 전국공무원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1회 중부권 공무원 친선배구대회에서는 우승을 거머쥐었다.

특히 청주지역 배구인들이 모두 참가하는 4회 청주시장배 직장인배구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등 명문팀의 모습을 갖춰나가고 있다.

이 같은 성적은 팀원들의 노력과 함께 코치 역할을 하고 있는 박영천(흥덕구 행정지원과 청원경찰)씨의 지도가 컸다.

대학까지 선수로 활동한 박 코치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인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이다.

벅영천 코치 “회원들간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박경용(상당보건소 보건정책과장)회장과 김병철(오송읍사무소 농업6급)총무의 뒷받침도 한 몫했다.

김병철 총무 “아직까지 배구의 매력을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다” 며 “많은 청주시 공무원들이 배구 동호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경용 회장 “회원들이 헌신과 노력으로 인해 우리 동호회가 청주시 최고 동호회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며 “많은 대회 참가를 통해 청주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강조했다.

여름 폭염보다 청주시청 배구동호회원들의 파이팅 넘치는 열정이 더욱 더 뜨겁게 느껴진다. 곽근만 기자

 

 

회원명단

△박경용(상당보건소 보건정책과장·회장) △김병철(오송읍·총무) △임헌석(복지정책과장) △오세구(오창읍장) △김장환(남이면장) △김기환(모충동장) △홍순덕(상생협력담당관) △김남희(투자유치과) △강병일(의회사무국) △민경택(안전정책과) △배태연(청주랜드관리사업소) △이미라(상수도사업본부) △김도훈(행정지원과) △이나래(흥덕구 농축산경제과) △주상무(문화예술과) △황동관(지적정보과) △김미애(안전정책과) △서윤정(공공시설과) △정은영(청원보건소) △권명숙(고인쇄박물관) △최홍락(상당구 농축산경제과) △최순규(문화예술과) △박영천(흥덕구 행정지원과) △김명식(행정지원과) △김범준(흥덕구 행정지원과) △곽범준(흥덕구 건설교통과) △조항대(인사담당관) △박성진(정책기획과) △박경동(인재양성과) △김정구(도시재생과) △조기범(청원구 민원지적과) △오원영(흥덕구 민원지적과)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