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필리핀 수출길에 오른 흙살림의 균 배양퇴비가 컨테이너에 선적되고 있다.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괴산군 불정면에 위치한 ㈜흙살림은 8일 균 배양체 퇴비 20t을 필리핀에 수출한다고 밝혔다.

토양 개량과 퇴비 부숙 촉진에 탁월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퇴비는 2014년 필리핀 바나나 농장 토양 개량 및 파나마병(시들음 유발) 예방시험에서 탁월한 효과를 나타냈다.

2016년 3월 첫 필리핀 수출길에 오른 이 배양퇴비는 이달까지 4회에 걸쳐 약 100t을 필리핀에 수출했다.

이날 4차 수출길에 오른 20t의 퇴비는 새로 개간된 바나나 농장(약 100㏊)에 사용될 예정이다.

흙살림 관계자는 “흙살림 균배양체에 들어 있는 다양한 유용미생물은 작물 생육에 도움을 주어 내병성을 키워주고 병원균의 증식을 억제해 토양 개량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빠르면 이달 안에 유기농 살충‧살균제도 필리핀 수출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필리핀 현지 파트너사에서 제품 등록 및 수입허가를 취득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흙살림은 경남 산청에서 약 2㏊규모의 바나나 재배를 하고 있는 국내 육지 바나나 재배지 1호인 올바나나와 지난달 23일 배양퇴비사용 협약을 맺었다. 괴산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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