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이 지역 최초로 ‘로봇 바바’ 갑상선암 절제술에 성공했다. 사진은 병원에서 로봇 수술을 진행하는 모습. 건양대병원 제공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건양대병원이 대전에서 처음으로 로봇 바바(액와-유륜 접근법, Bilateral Axillo-Breast Approach) 갑상선암 절제술에 성공했다.

8일 건양대병원에 따르면 외과 배인의 교수가 맡은 로봇 바바(BABA) 수술은 목 부위에 상처를 내지 않고 겨드랑이와 가슴 부위를 절개해 진행하는 방식이다.

노출 부위인 목에 흉터를 남기지 않는 데다 수술 부위 유착(떨어져 있어야 할 조직 등이 들러붙는 것)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목소리를 내는 신경과 부갑상샘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출혈 같은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도 있다.

로봇수술기 '다빈치 Xi'가 치료에 사용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배인의 교수는 “로봇 바바 갑상선 수술은 기존의 절개 수술과 동일한 결과를 낼 수 있다”며 “출혈과 목소리 변화, 부갑상선 기능저하 등의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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