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사진은 시청 인근에 조성한 무료 공영주차장 전경.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시가 민선7기 주요과제로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서게 된다.

시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충주관내 자동차 등록현황은 총 10만6324대로 자동차 10만 시대를 열었다.

매월 300대 이상 신규 자동차가 등록되고 있으나 주차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며, 이로 인해 이웃 간 다툼이 벌어지는 등 주차난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또한 ‘내 집 주차장 조성’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폭발적인 자동차 증가세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올해 사상 유례가 없는 132억 원의 예산을 투입, 주차전용 건축물 등 44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게 된다.

시의 이 같은 사업추진 의지는 재선에 성공한 조길형 시장이 민선7기 시정방향과 주요과제로 도심 주차난 해소를 우선적으로 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는 발상의 전환으로 도심 내 잔여공간과 빈 집 등을 적극 활용해 도심주차장을 조성하고, 최대한 규제 완화로 도로교통에 지장을 주지 않는 폭 6m 이상 도로에 노상주차장 설치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부터 도심·노상주차장 설치 가능지역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골목 등에 주차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유 공간과 인도 폭이 넓어 인도를 줄일 경우 주차공간이 나오는 장소 등도 주차장으로 조성하게 된다.

일방통행 지정으로 여유 공간이 있는 이면도로 등도 주차장 설치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전수조사를 통해 발굴된 지역은 주차난이 심각한 상가와 주택밀집지역, 주차장 활용도가 높은 부지 등을 우선 선정해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오는 2022년까지 486억 원을 투입해 주차전용 건축물과 주차타워, 공영·도심·노외주차장 등 2166대 분량의 주차공간을 확보, 주차난 해소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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