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코파워, 산업통상자원부에 등록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음성지역에 LNG발전소가 건립된다. 하지만 ‘음성’이라는 지명말고는 그 어떠한 것도 정해진 것은 없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9일 동양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진에코파워가 음성지역에 1기, 울산지역에 1기의 LNG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진에코파워가 당초 당진에 추진하던 석탄화력발전소를 LNG발전소로 전환해 2기를 건설하는 내용이 제8차 국가전력수급안에 포함됐다”며 “이에 따라 당진에 건립하려고 했던 LNG발전소를 주민들이 반대해 추진이 어렵게 되자 음성과 울산에 각각 1기를 건립하겠다는 변경신청을 내 승인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큰 틀에서 음성과 울산지역이라는 지명만 결정된 것이지 구체적인 건립장소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며 “앞으로 세부적인 건설안이 도출되면 음성법인과 울산법인으로도 명의가 변경될 것이지만 아직까지는 그 어떠한 것도 정해진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제 사용되는 연료가 석탄에서 LNG로 변경됐을 뿐”이라며 “사업지 변경이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사업자는 신뢰성 있는 지역을 선정해 변경 신청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사업자 간에는 내부적으로 음성법인과 울산법인의 운영주체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걸로 안다”며 “하지만 산자부에 변경신청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엄복세 음성읍 평곡리 이장은 “최근 한국동서발전에서 산자부에 무언가를 신청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도대체 무슨 일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전병옥 LNG발전소건립반대추진위원장은 “음성지역에는 아직도 동서발전과 관련된 유언비어들이 떠돌고 있다”며 “이런 헛소문들로 인해 마을사람들이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당진에코파워는 SK가스㈜가 지분 51%, ㈜한국동서발전이 34%, 산업은행이 15%를 보유한 컨소시엄으로 구성돼 있다. 음성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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