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충청권 5~30㎜ 소나기…청주·대전 낮 35도
14호 태풍 야기 한반도 쪽으로…‘효자태풍’ 될까

14호 태풍 야기 이동 예상경로.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10일 전국에 소나기가 오겠으나 푹푹 찌는 무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겠다. 폭염의 기세는 주말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강원영서남부와 경상, 전라내륙에 20~60㎜ 소나기가, 강원영동, 제주도산지에는 5~40㎜의 비가 내린다. 이날 충청권에선 충북중남부와 충남 내륙을 중심으로 5~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비가 오는 지역에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선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겠지만 비가 그치면 다시 기온이 올라가고 불쾌지수 역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청주·대전·보령 26도, 세종·공주 25도, 천안·옥천 24도, 제천 23도 등 23~27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대전·공주 35도, 세종·제천·옥천·천안 34도, 보령 33도 등 33~35도가 되겠다.

주말에도 낮 기온 35도 안팎의 폭염은 이어지겠다.

변수는 현재 북상중인 14호 태풍 야기(YAGI)다. 기상청 예측에 따르면 태풍 야기는 일요일인 12일 오후 3시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370㎞ 부근까지 접근하고 이후에는 중국 상하이 해상 쪽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중국 동해안을 따라 북상할 경우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지만, 태풍이 한반도 서해상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있어 이른바 ‘효자태풍’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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