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국가대표 선수단 19일까지 충주서 전지훈련

복싱 청소년 국가대표 후보 선수들이 충주종합운동장 내에 마련된 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개인기를 연습하고 있다.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시가 복싱 전지훈련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복싱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단은 지난달 31일부터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전지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시에 따르면 복싱 청소년 국가대표 전지훈련은 대한복싱협회 주관으로 하계 합숙훈련 장소 공모에 선정돼 충주에서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복싱 국가대표 후보 선수단 36명이 충주체육관에서 하계 전지훈련으로 기량을 쌓기도 했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김수영 청소년 국가대표팀 감독 등 지도자와 충주공고 한상범 선수를 비롯해 100여 명의 선수와 코치진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19일까지 20일간 충주에서 기초체력과 전문체력을 보강하는 체력훈련과 함께 실전훈련을 통해 기량을 쌓게 된다.

이번 전지훈련이 충주에서 진행됨에 따라 전국 고교와 대학팀은 물론 실업팀 등 50개 팀 700여 명의 선수들도 스파링 파트너로 충주를 찾았다.

시는 청소년 대표팀 전지훈련과 고교·대학팀 등의 방문으로 2억여 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싱 선수들은 지난 2016년부터 동계·하계 전지훈련을 위해 꾸준히 충주를 찾고 있다.

지난 2016년 2월 전국 대학·실업팀 소속 70여 명의 선수들이 충주공고 체육관에서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8월에는 청소년 국가대표팀이 충주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해 8월에는 복싱 국가대표 후보선수단에 이어 올 초에는 전국 중학교 12개 복싱팀 80여 명의 선수들이 충주를 찾아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매년 전국 복싱 팀이 전지훈련을 위해 충주를 방문함에 따라 충주시도 복싱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최근 충주종합운동장 내에 복싱훈련장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전지훈련 팀 방문이 활성화됨에 따라 지역 숙박·요식업소 등 지역경기도 활기를 띄고 있다”며 “충주를 찾은 훈련 팀이 또 다시 충주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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