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예전문가 연수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수료증을 들고 센터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유네스코국제무예센터가 마련한 2회 무예전문가 연수프로그램이 지난 10일 수료식을 갖고 9명의 무예 전문가를 배출했다.

무예전문가 연수프로그램은 무예 지도자 양성과 긍정적 가치를 통한 청소년 발달과 사회참여 촉진을 위해 지난 2017년 우즈베키스탄과 스페인, 케냐 등 3개국 5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처음 시작한 연수사업이다.

지난달 2일 시작된 두 번째 연수프로그램은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추천을 받은 네팔·라오스· 바레인·베트남·벨리즈·우즈베키스탄·케냐·키르키즈스탄·한국 등 9개국에서 9명이 참가했다.

이번 연수프로그램에 참가한 9개국 무예 지도자 가운데 4명은 여성 지도자들이다.

여성 지도자 연수 참가는 문화와 종교, 신체적 이유로 남성 전유물로 여겨졌던 무예 분야에 청신호가 켜지게 될 전망이다.

연수기간 동안 무예 교수법과 청소년과 여성 교육에 대한 이론을 비롯해 택견·용무도·무에타이 등 무예체험을 통해 지도자 역량을 강화했다.

센터는 또 참가자들이 무예전문가 연수과정을 통해 학습하고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청소년 발달은 물론 청소년과 여성의 사회참여 장려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연수프로그램을 통해 리더십과 존중, 자기절제, 공정한 경쟁 등 무예의 긍정적인 가치가 더욱 확산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