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세대통합”·김 “경제리더십”·이 “민생경제"

10일 오후 청주시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송영길(왼쪽부터) 김진표, 이해찬 당대표 후보들이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은 10일 충북을 찾아 집권여당 차기 당대표로서의 비전을 밝히며 표심 잡기에 열을 올렸다.

송영길(55·5선 인천계양을)·김진표(71·4선 수원무)·이해찬(66·7선·세종시)(기호순) 후보는 8.25전국대의원대회 결전을 보름 앞둔 이날 오후 강원도당과 충북도당 대의원대회를 연달아 찾아 합동연설회를 열고 대의원과 당원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이 후보는 53세에 국무총리를 했다. 김 후보는 57세에 경제부총리를 했다. 저는 56세지만 아직 상임위원장 한번 못 했다”며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송 후보는 “저는 세대교체가 아닌 세대통합을 주장한다. 훌륭한 선배님들과 경쟁하는 것이 영광이다'라고 몸을 낮추면서 '기관차 같은 추진력으로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충북도의 오송역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강호축 개발과 국가교통망 X축 발전의 거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 엄중한 시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당대표는 누구인가. 묵묵히 개혁과 혁신에 앞장서온 사람, 경제를 잘 아는 사람, 저 김진표”라며 전매특허인 '경제 당대표론'을 계속 밀고 나갔다.

김 후보는 “사람은 허리가 튼튼해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며 “대한민국의 허리인 충청권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잘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충청권을 대한민국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육성해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철학인 지방분권을 구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제일 먼저 민생경제연석회의를 가동해 기업과 정부, 노동자와 머리를 맞대겠다”며 “기업하기 좋은 나라, 일하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중부고속도로 확장과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로 지원해서 충북의 숨통을 틔우겠다”며 “충북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벨트 구축도 제대로 뒷받침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강원과 호남, 충북을 잇는 강호축 시대의 동반자가 되겠다”며 “2020년 충북도민 1인당 GRDP 4만달러 달성, 충북과 세종이 상생 발전하는 새로운 수도권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대의원대회에 참석한 추미애 대표도 “우리는 민주화의 동지이고 촛불의 동지”라며 “아무리 경쟁하고 이기고 싶더라도 할 말, 안 할 말 가려 할 줄 알아야 한다”며 네거티브 선거를 경계했다.

후보들은 이날 강원·충북 대의원대회에 이어 11일 부산·울산·경남(부·울·경), 12일 대구·경북(TK) 대의원대회에 참석, 사흘 연속 연설대결을 벌였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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