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공예페어 장면
인도의 비영리 사회적 기업 ‘방글라나탁 닷컴'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공예품의 판매와 전시,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2018청주공예페어가 9월 5일부터 9월 9일까지 동부창고 6동과 37동, 야외광장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은 9월 5일 오후 2시 동부창고 광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청주공예페어는 ‘색, 다름’을 주제로 기존 공예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타 장르와의 융합을 통해 공예의 새로운 모습과 가능성을 선보인다. 전국 70여개 공예 관련 공방과 업체가 참여하며 공예품 판매는 물론 전시와 체험, 공연까지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중부권 최대 규모의 공예페어로 개최된다.

이번 공예페어에서는 젊은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손으로 만든 수제보드의 매력을 보여줄 청주 유일 롱 보드 전문샵 ‘CAST(캐스트)’와 버려진 공병을 수거해 공예작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유리하다’가 ‘기획존’에 참여한다. 특히‘유리하다’는 청주대 공예디자인학과 출신 작가들이 모여 설립한 육성 사회적 기업으로 창직‧창업으로 이어진 지역 공예교육의 대표적이고 모범적인 성공사례를 보여줄 예정이다.

‘교육존’에 참여하는 ‘루셀로우’는 홍익대와 동 대학원 도예유리과를 졸업한 청주 출신 두나래 유리공예작가가 운영하는 공방으로 버려진 유리조각들을 다시모아 유리 마그넷을 만드는 작업을 통해 공예작품을 제작하는 것을 넘어 지구 환경보호 활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공예 페어 기간 오후 3시에는 장인의 뒤를 이어 지역 전통 공예의 맥을 잇는 전수자 5인(배첩 전수자 조효진, 단청 전수자 권민주, 야장 전수자 유동렬, 궁시 전수자 양창언, 낙화 전수자 김유진)의 시연이 진행된다.

또 해외에서는 인도의 비영리 사회적 기업‘방글라나탁 닷컴(Banglanatak dot com)’의 공예작가 3인이 인도 전통공예 3종(직조, 자수, 돗자리)을 선보일 계획이다. ‘방글라나탁 닷컴’은 유네스코(UNESCO) 인가 기업으로 인도의 무형문화유산을 통해 인도 내 빈민을 구제하고 여성인권 신장을 도모하고 있어 아시아권 전체가 주목하고 있는 곳이다.

이외에도 대형 나무 젠가, 접시 굴리기, 도자기 깨기 등 ‘공예 올림픽’과 거리마켓 등 다양한 체험도 마련된다.

공예페어 관계자는 “어떤 장르와도 융합될 수 있는 공예의 가능성을 재확인하고, 문화와 산업의 경계를 허물어 지역공예시장 개척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