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연구 결실 ‘충랑’·청포랑‘

충북농업기술원이 10여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신품종 포도 충랑(왼쪽)과 청포랑.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 포도연구소가 개발한 ‘충랑’과 ‘청포랑’이 2년간의 시험재배 과정을 거쳐 국립종자원에 신품종으로 등록됐다.

13일 충북농기원에 따르면 과립이 큰 흑색 품종인 충랑은 씨가 없고 당도는 18브릭스(Brix) 이상이다. 8월 하순 출하가 가능하며 저장력과 병해충에 강해 캠벨얼리 품종을 대체할 수출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청포도인 청포랑 역시 씨가 없는 품종이다. 향이 우수하고 착립률과 착과량이 우수해 화이트 와인이나 주스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10여 년에 걸쳐 개발된 두 품종은 우수품종 간 교배와 지역적응시험 등을 거쳐 2015년 11월 국립종자원에 품종 출원됐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해외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우수한 품종을 계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