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개 시설 활용 농업용수 공급

충주시가 지하수 관측시설을 활용해 메마른 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전국 곳곳에서 폭염과 가뭄 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충주시가 지하수 관측시설을 활용한 농업용수 공급으로 농심을 달래고 있다.

지하수 관측시설은 지자체가 관할지역 내 지하수 수위 등의 변동실태를 파악·분석하기 위해 운영하는 시설이다.

지하수 수위와 수온, 수질 등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 측정을 통해 관리자가 관내 지하수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돕는 장치다.

충주지역에는 현재 총 44개의 지하수 관측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장관이 고시한 지하수 관측시설 등의 고시에 따르면 해당시설은 가뭄 등 재해발생 시 비상 용수공급원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충주시 중앙탑면 루암리 등지에 설치된 지하수 관측시설을 이용, 가뭄 현장 농업용수 공급에 나섰다.

시는 해당시설의 체계적인 유지관리를 통해 관할지역 수위와 수질자료를 획득하고 가뭄이 극심한 지역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용수공급원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정 환경정책과장은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해당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농업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하루 빨리 가뭄이 해소돼 농민들의 시름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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