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서 기자회견…하태경 후보와 연대설 일축

바른미래당 당 대표에 도전하는 김영환 후보가 13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향을 위해 일하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바른미래당 9.2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도전하는 충북 괴산 출신 김영환(63) 전 의원은 13일 KTX 세종역 신설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충청지역 이슈로 떠오른 KTX 세종역사를 따로 만드는 일은 옥상옥이어서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송역을 중심으로 역세권을 형성하는 지금의 전략이 옳다는 점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부권 내륙의 중심인 충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서야 한다”며 “바다가 없는 대신 전국을 사통팔달로 연결하고 있는 충북에 바른미래당의 중심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충북은 지금껏 해온 대로 헬스케어, 생명공학에 집중해야 하며 원주와 청주를 연결하는 축을 중심으로 의료산업과 의료관광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날로 (이용객이) 늘어나는 청주공항을 이 나라 내륙의 중심으로 과감하게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른미래당 평당원 모임인 '정치미래연합' 주관으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던 당대표 후보자 초청토론회 때 하태경(50·부산해운대구갑) 후보와 '연대 선언'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해프닝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어제(12일) 해프닝은 사전 논의된 바 없으며 토론회에 참석해 덕담을 나누다가 하 의원에 대한 애정이 지나치다 보니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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