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터키

 

터키는 화폐에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카파도키아를 담았다.

기독교 성지 순례 장소로 널리 알려진 카파도키아는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한때 활발한 동서 교역로 역할을 담당했던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이곳을 차지하기 위해 수많은 왕국이 치열하게 전쟁을 치루기도 했다.

곳곳에 솟은 기묘한 바위들은 카파도키아의 가장 큰 볼거리로 오랜 세월 풍화와 침식작용을 거쳐 지금의 경이로운 자연의 모습을 탄생시켰다.

특이한 버섯 모양의 바위기둥과 동굴 속 지하도시는 탄성을 자아낼 만큼 신비롭다. 카파도키아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는 우치사르는 해발 1300m에 있으며 망루 역할을 담당했던 곳이다.

이곳 지하도시는 기독교인들이 로마의 박해를 피해 바위를 깎아 지하 거주 공간을 만들고 교회를 만들었기 때문에 기독교의 역사적 의의가 깊은 장소다. 기독교 탄압 시기에는 훌륭한 은신처가 되었고 신앙을 지킬 수 있는 장소가 되기도 했다.

근처의 괴뢰메에는 버섯모양의 집들과 교회를 많이 볼 수 있는데 로마 대화재 사건이후 기독교인들이 배후세력으로 지목되면서 기독교 박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많은 기독교인들이 괴뢰메에 숨어들기 시작했고 지금의 모습으로 정착했다.

베트남
베트남

 

베트남의 하롱베이는 1994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됐다.

1987년 영화 굿모닝 베트남과 1992년 인도차이나 영화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고 우리나라는 대한항공 CF로 관심을 끌며 지금은 최고 인기 여행지로 발돋움 했다.

하늘에서 내려온 용이라는 뜻으로 중국이 베트남에 침입해 왔을 때 용이 폭풍우를 일으켜 물리쳤다고 한다. 그때 용이 내뿜은 천둥과 번개가 바다로 떨어졌고 지금의 섬 모양이 되었단다.

바다에 조각품 같은 3000여개의 바위들이 보는 각도에 따라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안개 낀 날은 한 폭의 동양화처럼 보인다.

하롱베이의 최고 절정은 티톱섬 전망대에서 하롱베이를 한 눈으로 조망하는 일이다.

하롱베이를 제대로 보려면 목선을 띄워 3000여개의 섬을 둘러보는 방법도 있다.

50달러 정도면 4~5시간 선상에서 아름다운 하롱베이 섬들을 가까운 위치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하롱베이 섬에는 원숭이만 거주하는 섬도 있다. 동물실험 대상이었던 원숭이를 실험이 종료된 후 그곳에 방사했다고 한다. 그곳에 자생하는 나뭇잎, 나무뿌리를 주로 먹고 산 원숭이들이 건강을 되찾아 사람들의 관심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원숭이들이 먹은 그 식물은 동남아 특산품이 된 ‘노니’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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