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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칼럼/ 지구수명, 에너지 관리에 달렸다
동양칼럼/ 지구수명, 에너지 관리에 달렸다
  • 최성택
  • 승인 2018.08.15 1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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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택 전 제천교육장
최성택 전 제천교육장

너무 더워서 운신을 할 수가 없고 밤이 되어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로 잠을 잘 수가 없다. 뿐만 아니라 폭염으로 각종 채소류와 과일의 작황도 좋지 않아 가격이 폭등하며 대청호엔 녹조가 뒤덮였고 바다와 호수나 댐에도 물고기가 떼죽음 당한 장면이 뉴스 시간에 방영된다.

참을 수 없는 더위로 에어컨에 선풍기까지 틀어놓다 보니 전기 요금이 많이 나올 걸 걱정하고 있으며 정부도 한시적으로 폭염시기에 전기 요금을 덜 내도록 계획한다지만 벌써부터 생색만 낸다고 불평들이다.

인류 발전에 ‘불’ 의 발견만큼 큰 기여가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석기시대에서 철기시대로 오면서 기구를 만들고 개량시켜 온 것과 산업 혁명을 통해서 인류는 지금까지 볼 수 없던 편리하고 풍요로운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후 이런 편리한 생활을 위해 사용한 에너지들이 지구 온난화를 가속 시킨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

몇 가지 발표 된 연구물과 사례를 보면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 해양 대기청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해수 온도 분포 사진을 보면 한 반도 주변 바다가 불이라도 난 듯 벌겋게 나타나 있다. 일부 바닷물 온도는 30도를 넘었다. 한 반도 해수면 온도는 50년간 1.1도 상승 했다고 한다. 바다는 지구상 존재하는 물의 97%가 담겨 있을 정도로 방대하고 열용량도 커서 같은 정도의 온도가 상승했을 때 대기보다 1000배 이상 에너지를 담는다. 바다는 지구 온난화로 생성된 열에너지의 93%를 흡수한다. 바다의 이런 열 완충작용이 아니라면 지구 온도는 산업혁명 이후 36도 올라갔을 것이라고 한다. 온실 효과가 표층 바다 전체로 확산되려면 수 십 년이 걸리며 따라서 최근 수 십 년간의 온실 효과는 아직 반영 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전 세계에 기승을 부리고 있는 폭염은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CO2)로 인한 것으로 시카고 대 데이비드 아처 교수는 과학저널 클라이밋 체인지에 ‘배출 된 이산화탄소의29%는 100년이 지나도 대기 중에 남아 있게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 이산화탄소의 14%는 1만년, 7%는 10만년이 지나도 남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석탄을 태우면 석탄이 타는 동안 열이 발생하지만 연소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의 온난화 효과는 수 만년까지도 지속 된다. 그러므로 지금 지구를 덥게 하는 이산화탄소는 수백, 수천, 수만 년 전 태울 때 나온 것도 있다는 얘기다.

미국 카네기 과학 연구소의 켄 칼데이라 박사는 지오피지컬리서치 레터스 라는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석탄 연소 때 나온 이산화탄소의 지속적인 온난화 작용력을 누적 시켜 가면 34일만 에 석탄이 타는 연소열을 넘게 되고 1년이 지나면 온난화 에너지의 누적 합계가 연소 에너지의 3.9배, 100년이면 179배, 1000년이면 1027배가 된다고 한다. 어디 이 뿐이랴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남·북극의 빙하가 녹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해수면이 10m 상승하면 지구상 인구의 10%가 이동해야 한다고 한다.

이런 연구 결과들을 미루어 볼 때 지구의 대기가 데워지는 것은 화학적 연소 과정에서 발생한 열과 연소 시 배출된 이산화탄소가 지구를 이렇게 태우고 있으며 현재 배출한 열과 이산화탄소가 수 천 년 뒤 우리 후대들에게 영향을 미쳐 지금 더위는 더위도 아닐 때가 올 것을 추측 할 수 있다. 우리와 후손들을 위해서 기후 변화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유엔 산하 정부 간 IPCC (정부 간 기후 변화 협의체) 이 회성 의장(고려대 그린스쿨 대학원 석좌 교수)은 신재생과 원자력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해야 할 것을 제시했다. 무엇보다도 연소 시 배출되는 열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도록 에너지 대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보면 에너지 관리가 지구 수명을 좌우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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