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서동연꽃축제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행복나눔푸드' 동아리 회원들.

(동양일보 박유화 기자)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위해 맛있는 급식을 준비하고, 학교 밖에선 나눔을 실천하며 봉사하는 동아리가 있다. 바로 부여교육지원청의 ‘행복나눔푸드’다.

부여지역 초‧중학교 조리사 18명으로 구성된 ‘행복나눔푸드’ 동아리는 조리실무원으로서의 자기개발을 통해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구성됐다.

회원들은 급식의 질 향상을 위해 학교급식공급식지원센터 등을 견학하기도 하고, 현지 농장에도 직접 방문해 친환경 재배과정을 체험하며 식재료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친환경로컬푸드 학교급식데이에 참여한 행복나눔푸드 동아리는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급식 식단전시와 급식 메뉴개발을 통해 학교급식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알리는 등 창의적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행복나눔푸드 동아리가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다. 평소 업무 특성 및 각자가 가진 재능을 살려 각종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일손이 모자란 지역 농가를 방문해 일손을 돕기도 하고 지체장애인 시설 청소, 부여읍사무소와 연계한 독거노인 가정 환경정화 및 간식 지원 활동을 한다. 이외에도 홀로 지내며 외로워하는 노인들의 말벗이 되어드리기도 한다. 노인복지센터에서는 할머니들과 네일아트를 같이 하고, 할아버지들과 윷놀이를 함께 하는 등 외로운 노인들의 친구 역할도 해내고 있어 이들 행복나눔푸드 동아리 회원들은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귀선 회장(세도중)은 “이웃과 따듯한 정을 나누고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 동아리는 앞으로도 학생들에게는 맛있는 급식을, 지역사회에는 온정을 배푸는 나눔실천 동아리로써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여 박유화 기자

 

 

김귀선 회장
김귀선 회장

 

회원명단

△김귀선(회장, 세도중) △김진숙(부여초) △윤정순(백제초) △조애연(궁남초) △정명자(대왕초) △강희자(송간초) △장미순(규암초) △박선용(석양초) △송복순(은산초) △이점심(내산초) △김선주(홍산초) △이미순(세도초) △오혜석(마정초) △김영희(양화초) △이용순(임천초) △박정혜(백강초) △백희자(석성중) △김현숙(부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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