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희씨와 이수자인 딸 준미씨가 신선주를 제조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청주시가 충북 무형문화재 4호 '청주 신선주' 육성에 나선다.

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5년간 사업비 17억 원을 들여 신선주를 청주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특화한다.

상당구 미원면 계원리 함양 박씨 종중에서 400년간 이어져 온 신선주는 생약제를 찹쌀·누룩 등과 함께 발효시킨 것으로 약주, 탁주, 증류주가 있다.

신라시대 최치원 선생이 계원리 마을 앞 신선봉에 정자를 짓고 친구들과 즐겨 마셨다는 얘기도 전해내려 온다.

시는 14일 신선주 육성 여건 조성, 대중적인 인지도 향상 대책 등이 포함된 '청주 신선주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2022년까지 국비·도비 10억6000만 원, 시비 3억1000만 원, 자부담금 3억3000만 원 등 17억 원을 들여 신선주 연구소를 리모델링하고 브랜드 개발에 나선다.

또 신선주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 출품, 시음·판촉·홍보 행사 개최, 신선주 교육관 건립 등도 추진된다.

1994년 1월 충북 무형문화재 4호로 지정된 신선주는 기능보유자인 박남희(83)씨와 기능 이수자인 딸 준미(50)씨에 의해 전승되고 있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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