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진천군이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에 따른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대응에 나섰다.

앞서 지난 10일 광혜원면 구암리 산15-1번지 잣나무 1본이 재선충병으로 확진 판정됨에 따라 군은 지난 13일 산림청 등 10개 기관(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실무대책회의를 가졌다.

긴급 실무대책회의 결과 군은 정밀 예찰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당초 예찰반경을 감염목을 기준으로 2㎞에서 5㎞ 반경으로 확대해 한국임업진흥원 모니터링본부와 합동 예찰활동에 나선다.

군은 국립산립과학원과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와 합동으로 역학조사도 실시중이다. 화목을 사용하는 농가 및 식당과 제재소 등에 대해 조사를 실시해 감염원인을 밝혀 피해확산 방지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군은 감염목의 반경 2㎞인 구암리, 회죽리, 실원리, 광혜원리 총 1983㏊를 소나무류 반출금지 구역으로 지정했다. 지역방제대책본부를 설치해 운영에 돌입했다.

소나무류 이동제한을 위해 주변 임도 5개를 차단했고 단속 초소 1개소를 현장에 설치해 지속 운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10월까지 정밀 조사를 완료한 후 북방수염 하늘소가 활발히 활동하기 이전인 내년 3월까지 감염목 제거 및 예방 나무주사를 실시하겠다”며 “더 이상의 재선충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대책추진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북방수염 하늘소가 소나무류의 새순을 갈아 먹고, 하늘소에 기생하는 재선충이 소나무의 상처부위로 침투해 빠르게 증식, 나무의 수액(양분)의 이동을 방해해 나무를 고사시키는 병으로 강력한 전염성으로 인해 ‘소나무에이즈’라고 불린다. 진천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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