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산(해발 379m)에서 안현기 면장과 관내 기관단체장,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해 기우제를 지내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음성 원남면 주민들이 지난 14일 백마산(해발 379m)에서 기우제를 지내고 있다.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음성군 원남면은 지난 14일 백마산(해발 379m)에서 이장협의회 주관으로 안현기 면장과 관내 기관단체장, 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우제를 지냈다.

이번 행사는 지속적인 가뭄으로 농업용수 부족 및 농작물 가뭄피해가 지속되어 주민들의 근심과 마음을 달래주는 행사로 진행됐다. 정성껏 마련한 과일과 음식을 원남의 명산 백마산 제단에 올려 타들어 가는 논과 밭을 바라만 봐야 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하늘에 전하는 시간도 가졌다.

임승순 이장협의회장은 “최근 들어 극심해지고 있는 가뭄에 농작물의 피해가 염려될 뿐만 아니라 농민들의 마음도 타들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하루빨리 비가 내려 농민들의 걱정을 덜어내고 올 한해 농사도 풍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안현기 원남면장은 “오늘 지낸 기우제로 농작물이 해갈될 수 있도록 충분한 비가 하루 빨리 내리길 기원한다”며 “양수기 지원 등 아낌없는 농업 행정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음성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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