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숙소, 200여석 회의실 등 다기능휴양시설 추가 건립

(동양일보 박호현 기자) 청양 칠갑산자락에 위치한 ‘칠갑산휴양랜드’가 명실공이 가족단위·단체 이용객을 위한 사계절 다기능 휴양명소로 탈바꿈하게 된다.

군은 2013년 국비 55억원, 도비 30억원, 군비 51억원 등 모두 136억원을 투입해 펜션 4개동과 미니골프장, 족구장 몽골문화관 등을 갖춘 칠갑산휴양랜드를 조성했다.

하지만 개장한지 올해로 5년째인 휴양랜드는 매년 이용객 수가 조금씩 늘어나고는 있으나 펜션 이용료 외 기타 1억9500여만원 정도의 운영수익보다는 인건비·시설비·전기료·운영비 등 지출은 4억여원에 달해 적자운영을 면치 못해왔다.

이에 군은 그동안 시설 매각도 검토했으나 보조금 신청 당시 목적사업으로 지원된 시설은 10년 이상 경과 후 일부변경이 가능할 뿐 임의매각이나 변경은 할 수 없고 매각 강행 시 지원받은 사업비 전액을 반환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형편이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청양군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특화사업 공모에 ‘칠갑산휴양랜드 보완사업’을 응모해 선정돼 39억원(국비 50%, 도·군비 각 25%)의 사업비를 확보함에 따라 앞으로 2년 이내에 휴양랜드를 새로운 방향으로 변신시킬 수 있게 됐다.

새롭게 변신하는 휴양랜드에는 추가로 연면적 1386㎡, 지상 4층 규모의 단체숙소(30~50인실)와 200여석 규모의 회의실, 스크린골프장, 스크린야구장, 당구장, 탁구장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여기다 편의점과 물놀이장 등 기존의 시설들도 보완하게 된다.

추가로 건립되는 시설은 군이 지난 1월 충남개발공사에 용역을 위탁, 기본·실시설계를 공모 중으로 9월까지 설계용역 계약을 완료한 후 오는 11월 공사를 착공,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같은 보완사업이 마무리되면 이용객들은 풋살장·족구장·배드민턴장 등 다목적운동장과 함께 최소 까지 9홀(55~최대 160m)의 파3골프장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군공공시설사업소 관계자는 “보완사업이 완료되면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체류형 휴양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양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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