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13회 충북여성문학상 수상작으로 박명애(55·청주시 흥덕구 개신동) 수필가의 ‘‘겁나게’ 그 말’이 선정됐다.

동양일보와 뒷목문학회는 충북여성문학의 발전과 여성문인들의 창작의욕 고취를 목적으로 전 문학 장르를 통털어 가장 우수한 작품을 발표한 충북여성문인 1명을 선정해 시상하고 집중 조명하는 충북여성문학상을 제정했다.

충북에서 3년 이상 거주한 여성문인(뒷목문학회 회원은 제외)이 매년 7월 1일부터 다음해 6월 30일까지 국내의 신문, 잡지, 동인지, 문예지 등에 발표한 작품을 대상으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수상작 '‘겁나게’ 그 말'은 지난해 11월 발간한 수필집 ‘별일 없어 고마워요’에 실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겁나게’라는 전라도 사투리를 자주 썼던 외삼촌에 대한 기억을 담았다. 외삼촌이 지병으로 세상을 먼저 떠나면서 외삼촌만의 특이한 억양이 실린 그 말을 더 이상 들을 수 없음을 아쉬워하고 있다.

박 수필가는 “작품을 발표하고 난 후 부족한 점이 많이 보여 의기소침해 있었다”며 “부족한 저에게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을 더 정진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앞으로 좋은 글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박 수필가는 청주 출생으로 비존재동인, 충북수필문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독서지도와 논술강의를 하고 있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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