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속보=안희전 전 충남지사의 무죄 판결과 관련, 충북지역 여성단체가 잇따라 사법부를 규탄하고 나섰다.

충북여성단체협의회는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성폭력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한 사법부를 비판했다.

충북지역 28개 단체로 구성된 여성단체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 '안 전 지사의 재판은 미투 운동의 첫 재판으로 의미가 크다'며 '이번 무죄 판결로 많은 여성이 성폭력 피해를 더는 폭로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판결은 을의 입장에 놓인 여성을 외면한 판단'이라며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안 전 지사의 성폭력이 권력과 지위를 이용한 명백한 범죄이며 피해자의 항소로 정의가 구현 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4일 충북미투시민연대와 안희정성폭력공대위도 청주지법 앞에서 무죄 판결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고, 청주청년회의 '행동하는 페미니스트'는 성명을 내 사법부의 무죄판결을 규탄했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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