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여개 기관서 처방…재처방‧교환 등 후속조치

(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지난해 충북에서 2만여명이 발암가능물질이 포함된 ‘발사르탄’ 성분으로 제조된 고혈압약을 처방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발암가능물질이 포함된 발사르탄 성분으로 제조된 고혈압약을 처방받은 충북도내 환자 수는 모두 2만1836명이다.

dl를 처방한 기관 수는 711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업체 대봉엘에스가 생산한 약품을 처방받은 환자는 5만848명(308개 기관)이다. 지난 7월 판매 중지된 중국산 ‘발사르탄’ 원료가 사용된 약품을 처방받은 환자는 1만5988명(409개 기관)에 달한다.

해당 기관들은 환자들에게 개별 연락해 재처방과 교환 조치 등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출 기준은 충북지역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심사가 결정된 건강보험명세서 기준이다.

원내‧외 처방내역을 집계한 것으로 원외처방의 경우 약국의 실조제내역과 다를 수 있다.

앞서 지난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업체가 제조한 일부 발사르탄 제품에서 발암가능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이 초과 검출돼 해당 59개 품목을 추가로 판매중지·처방제한 조치를 했다.

이로써 발암물질이 검출돼 판매중지‧처방제한 품목은 115개에서 174개로 늘었다. 이 약품을 먹던 환자는 전국적으로 18만1286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석준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