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이시종 지사가 민선 7기 초반 주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선의 김병우 충북도교육감도 긍정 평가가 많았지만 지지도는 지난 6·13지방선거 때보다 다소 낮아졌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7~31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8500명(광역 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2018년 7월 월간 광역자치단체장 평가’에 따르면 이 지사의 직무수행 지지도는 58.0%로 조사됐다.

이는 17명의 시·도지사 중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김영록 전남지사(61.8%)가 1위를 차지했고 원희룡 제주지사(61.1%), 최문순 강원지사(60.8%)가 뒤를 이었다.

이 지사는 다른 단체장들에 비해 임기 초반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6·13지방선거 때의 지지도를 유지하지는 못했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에서 광역단체장이 당선 시기에 비해 지역주민들의 지지를 어느 정도 확대했거나 잃었는지를 비교하기 위해, 지방선거 득표율 대비 7월 직무수행 지지율 증감 정도를 나타내는 ‘주민지지 확대지수’를 따로 집계했다.

이 지사는 지난 지방선거 때 61.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번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에서는 58.0%를 얻어 ‘주민지지 확대지수’가 94.8점에 머물렀다.

지방선거 때는 이 지사에게 투표했던 주민 중 일부가 지지층에서 이탈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주민지지 확대지수 집계에서는 원희룡 제주지사가 118.2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도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51.0%를 얻어 이석문 제주도교육감과 전국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김 교육감은 주민지지 확대지수가 89.3점으로 전국 14위에 그쳤다.

지방선거 때 얻은 지지율이 57.1%였지만 임기 초반 직무수행 지지도가 6.1%p 낮아졌기 때문이다.

전국 광역 시·도의 주민생활 만족도 평가에서는 제주도가 59.2%로 1위를 차지했고, 충북은 53.4%로 6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유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고, 응답률은 4.9%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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