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북에서 열리는 99회 전국체육대회에 충북 대표로 참가하는 제천상고 여자하키부.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전국체육대회는 대한체육회 주최로 매년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경기대회이다. 흔희 ‘전국체전’ 이라고 불린다. 전국 17개 시·도 선수들이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스포츠로 승부를 펼치는 ‘총성 없는 전쟁터’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충북 충주를 비롯한 11개 시·군에서 ‘생명중심 충북에서 세계중심 한국으로’를 구호로 3만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 99회 전국체육대회가 10월 12일부터 18일까지 전라북도 익산 등 14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충북체육회에서는 종목별로 전국체육대회에 대비해 하계강화훈련에 돌입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각 종목별 훈련장을 찾아 전국체육대회 준비과정을 담았다. <편집자>



“안방 정상 문턱에서 무릎꿇은 아쉬움을 이번 전국체전에서 반드시 되갚겠다”

지난 1985년 창단한 제천상고 여자하키부는 그 동안 각종 대회 우승을 비롯해 수 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등 한국 고교 하키의 명문팀으로 손꼽히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안방에서 열린 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결승전에서 경기 태장고에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제천상고 하키부는 이 학교 출신으로 2014년 애틀란타 올림픽 은메달 리스트인 권창숙 감독의 지도아래 14명의 선수들이 지난해 패배를 거울삼아 올해 전국제육대회 우승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제천상고 하키부는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37회 협회장기 전국하키대회 3위, 61회 전국종별하키선수권대회 3위, 32회 대통령기 전국하키대회 준우승 등 정상권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을 내 준 경기 태장고와 인천 송곡여고 등과 함께 한국 고교여하키의 최고의 ‘라이벌’ 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전국체육대회 결승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경기 태장고와의 경기는 더욱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두 차례 경기를 치렀지만 제천상고 하키부가 모두 아쉽게 패해 최대의 라이벌로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두 차례 중 한 차례는 하키의 승부차기로 불리는 슛아웃에서 패했고 또 한차례는 3명의 부상 선수가 발생해 패해 두 팀간 전력 우위를 가릴 수가 없다.

이에 따라 제천상고 하키부는 철저한 상대분석과 체력 훈련을 통해 이번 전국체육대회에서 만큼은 반드시 라이벌팀들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굳은 각오를 밝히고 있다.

권창숙 감독은 “우리는 만큼 올해 전국체육대회를 기다린 팀이 없을 것이다” 며 “열심히 준비해왔고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곽근만 기자



제천상고 여자 하키부 선수 구성

△ 감독: 권창숙, 코치: 김선동

△ GK 천수민(1학년)

△ FW 강수민(1학년), 송윤화(2학년), 이정연(1학년), 지유진(3학년), 박주영(2학년)

△ FB 박지민(3학년), 박영란(3학년), 안수진(2학년)

△ HB 안나영(2학년), 박사랑(1학년), 박계영(3학년), 신은성(1학년), 최신혜(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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