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인도네시아국가체육위원회(KONI) 회의실에서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위원장인 이시종(왼쪽) 충북지사와 토노 수라트만 KONI 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충북도에서 시작된 세계 무예마스터십 대회의 해외 순회 개최가 가시화됐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2021년 개최 예정인 제3회 세계무예마스터십의 인도네시아 유치를 공식화하는 세계 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와 인도네시아국가체육위원회(KONI)간 업무 협약이 체결됐다.

이날 KONI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WMC 위원장인 이시종 충북지사와 토노 수라트만 KONI 회장이 참석했다.

WMC 관계자는 '올해 아시안게임이 끝난 후 IMC와 KONI 측에서 대회 유치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유치 신청서가 접수되면 WMC 총회에서 개최 후보지의 프레젠테이션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3회 세계 무예마스터십 최종 개최지 선정은 오는 11월 예정된 2018 WMC 총회에서 발표된다.

충북도는 2016년 9월 2∼8일 청주에서 세계 무예마스터십을 개최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 WMC 창립총회를 열고, 지난해 1월 사무국을 구성했다.

WMC는 2019년 8월 충북 충주에서 제2회 세계 무예마스터십을 개최한다.

이날 협약식 전에는 인도네시아의 프라보오 수비안토 이도네시아 대선 후보가 인도네시아무예마스터십위원회(IMC)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프라보오 IMC 위원장은 '인도네시아 독립기념일을 맞아 무예를 통한 한국과의 교류를 시작하는 뜻깊은 날'이라며 '세계 무예마스터십이 추구하는 인류평화를 위해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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