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용방안 찾지 못해 방치, 시민과 관광객 위한 공원 조성

제천시는 그 동안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방치돼 온 의림지 뉴이벤트홀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은 의림지 뉴이벤트홀 전경.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제천시는 그 동안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방치돼 온 의림지 뉴이벤트홀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의림지 뉴이벤트홀은 시가 지난 2012년 2월 ‘의림지 수리공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매입한 근린생활시설로 작은 영화관, 닥종이 미술관, 미니어처 전시관 조성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했으나 적정한 방안을 찾지 못한 채 현재까지 방치돼 많은 시민들로부터 철거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현재까지도 공사용 철제 펜스(울타리)에 둘러 쌓여있는 뉴이벤트홀 건축물은 지난 2015년 조성된 의림지 수리공원의 전체 경관을 해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는 10월 개관을 앞두고 있는 의림지 역사박물관건물과도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6년 이상 방치돼 건물이 노후되고 지하층 바닥이 물(지하수)에 잠겨 있어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고 재사용을 위한 리모델링 공사비로 약20억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는 뉴이벤트홀을 철거 후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지난 7월 27일 제천시의회 의원과의 간담회, 30일 모산2통 주민설명회를 거쳐 지난 14일 의림지동 전체 주민설명회를 개최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시 관계자는 “2회 추경예산 편성 시 ‘뉴이벤트홀 철거 공사비 및 시민 자연치유 쉼터 공원사업을 위한 설계비’를 확보해 올해 말까지 철거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라며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내년 말까지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천 장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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