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쉼터·그늘막 설치와 양우산 대여 등 다양한 시책 추진

충주시가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횡단보도에 설치한 스마트 그늘막.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폭염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충주시는 민·관 협력으로 더위를 이겨내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 눈길을 끌고 있다.

민간인으로 구성된 지역자율방재단은 지난 6월부터 꾸준히 폭염대비 안전수칙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전통시장에서 부채와 생수를 나눠주고, 무더위 쉼터에 냉장수박을 전달하며 폭염예방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연수동 바르게살기위원회도 경로당과 장애인단체를 대상으로 냉장수박을 나눠줬으며, 장애인복지관과 장애인다사랑센터는 방문객들에게 냉장 생수를 제공하고 있다.

노은면 해광산업은 노인들의 폭염 극복을 위해 이달 초 선풍기 25대를 기탁했으며, 동부감리교회와 충주공고는 대가미사거리와 학교 앞 교차로에 그늘막을 자체 설치해 호응을 얻고 있다.

충주지역 한 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도 아파트 건설현장 근로자에게 아이스크림을 지원, 화제가 됐다.

각 읍·면·동 향기누리봉사회를 비롯해 각 직능단체와 음식점 등지에서는 지역 어르신 등 소외계층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삼계탕 대접에 나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시는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6월부터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도심 곳곳에 그늘막을 설치해 시민들을 보호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도심 열섬 현상 완화와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살수차량을 동원해 도로변 살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호암생태공원에 쿨링 포그를 설치하고 임광아파트 사거리에는 스마트 그늘막도 설치했다.

또한 폭염과 자외선 피해 예방을 위해 양우산 800여 개를 제작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청 민원실과 각 읍·면·동에 비치하고 범시민 양우산 쓰기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홀몸노인과 거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위해 쿨 스카프와 쿨 매트를 지원하고 간부공무원들은 무더위쉼터와 취약계층 등을 방문해 애로사항이 없는지 확인하며 폭염피해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더위가 다소 완화되긴 했으나 여전히 한 낮 기온은 35℃를 오르내리고 있는 만큼 직능단체와 협조해 폭염피해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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