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소이면 충도리 작은 산골 마을은 요즘 주렁주렁 매달린 ‘조롱박’과 ‘여주’가 한창으로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하고 있다.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음성군 소이면 충도리 작은 산골 마을은 요즘 주렁주렁 매달린 ‘조롱박’과 ‘여주’가 한창으로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하는 터널이 있어 방문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충도3리 마을회(마을발전추진위원장 양상직) 주관으로 지난 18일 마을 입구에서 제3회 조롱박·여주 터널 무궁화 꽃 잔치가 열렸다.

조병옥 음성군수와 조남설 소이면장, 군 의원 등 소이면 관내 유관단체장,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는 농악대 길놀이, 주민 노래자랑 공연 등이 펼쳐졌다.

부대행사로 조롱박 터널 가꾸기 대회, 조롱박 버닝작품 전시, 여주 썰기 대회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됐다.

조 군수는 “그동안 비가 오지 않는 폭염 속에서도 조롱박과 여주를 가꿔 온 주민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오늘 행사처럼 주민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추진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더불어 함께하는 행복한 음성군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을회 관계자는 “아름답고 행복한 마을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조롱박·여주 터널과 무궁화 꽃길을 조성·관리하고 있다”며 “앞으로 조롱박을 수확하여 서각공예품을 만들어 품바축제나 인삼축제 행사에 작품전시 및 판매행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남설 면장은 “조롱박, 여주 등 풍성한 열매로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옛 고향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등 아름다운 소이 가꾸기에 적극 동참해 준 마을주민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음성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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