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응하여 지난 2년 6개월 간 개발한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 보조교재에 대한 평가 워크숍을 집필진과 교육청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17일 인터시티호텔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응해 지난 2년 6개월 간 개발한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 보조교재에 대한 평가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최교진 세종시교육감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을 비롯해 공동 개발에 참여한 광주·강원·전북교육청이 함께 참여했으며, ▲개발 경과보고 ▲교육감 격려사 ▲중학교 보조교재 개발 평가 ▲고등학교 보조교재 개발 평가 ▲시대별 소위원회 평가 ▲전체 개발 평가회의 등의 일정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다.

중학교 보조교재 집필을 책임진 한국교원대학교 김한종 교수는 “보조교재는 단순한 역사 서술에서 벗어나 여성, 농민, 민초 등 사회적 약자의 시각에서 인권과 평화의 주제를 담아내려 노력했다”며, “통사적 접근이 아닌 주제와 지역사를 중심에 구성하여 학생의 다양한 시각과 인권적 가치를 토론할 수 있는 보조교재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집필진으로 참여한 세종국제고 홍혜진 역사교사는 “학교에서 한국사 수업에 보조교재를 활용해 토론 중심의 깊이 있는 역사 수업을 해 볼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병관 장학사는 “보조교재의 성격과 내용, 활용 방안을 위해 관내 중등 역사교사 연수와 역사교육 담당교사 협의회를 통해 충분히 공유했다”며, “학생들의 학습 부담이 없도록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역사수업, 읽기 및 토론 자료, 프로젝트 학습, 자유학기제 및 역사동아리 교육 자료, 지역사 체험학습 자료 등으로 현장에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달 역사교과서 보조교재 인쇄를 완료해 관내 중ㆍ고등학교에 배포했으며, 2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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