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전경.
충북대병원 전경.

 

(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충북대학교병원이 인력난과 함께 내부청렴도와 외래환자 만족도가 동반 추락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건복지부의 '2017년도 교육부 소관 기타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충북대병원의 종합청렴도 등급은 전년도와 같은 4등급에 머물렀다.

내부청렴도가 지난해보다 대폭 하락해 조직문화의 개선 등 윤리경영시스템의 체계적 확립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지속해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외래환자 만족도도 전년도보다 하락했으며, 직원만족도 역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개선을 위한 노력과 함께 고객 만족 경영을 위한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대병원의 기간제 근로자 중에서 2017년에 정규직으로 전환된 실적도 없었다.

eH 초과근로 등 장시간 근로 해소와 일 가정 양립 강화 등을 통해 일자리 나누기 노력을 지속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체계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한 조직 신설과 개편의 연계성도 미흡한 데다 조직의 진단을 체계적이고 상시로 수행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전년도와 비교해 이사회 개최실적과 참석률도 상대적으로 하락했으며, 비 상임이사들의 발언 비중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전공의 충원율과 관련해 인턴과 레지던트 충원율이 모두 80%대에 그쳤으며, 전공의 수련 만족도 역시 70점에 미치지 못했다.

전공의 학술대회 참석 경비지원 건수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등 전공의의 연구역량 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적인 인력난이 전문성 향상과 만족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충북대병원은 평가대상인 14개 국립대병원 중 종합평가 B등급을 받았다. 조석준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