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51.8%·세종 40.3%·충남 41.8%·충북 39.5%
충북 중학생 12.7% ‘음란물 시청’ 고교생보다 4배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청권 고교생 10명 중 4명은 하루 6시간도 채 못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시·도별 건강검사’ 자료 결과 전국 고등학생의 45%가 6시간 이내 수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가 전국 764개 표본학교 학생 8만484명을 대상으로 2017년 3~6월 수면실태를 조사한 결과 하루 6시간 이내 수면율은 초등학생 2.8%, 중학생 12.1%, 고등학생 45%로 집계됐다.

남고생이 37.9%인데 비해 여고생은 52.7%로 차이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하루 6시간 이내 수면하는 고교생 비율은 경북이 52.5%로 가장 높았고, 대전(51.8%), 제주(50.8%) 등의 순이었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의 경우 남고생의 6시간 이내 수면 비율이 53.4%로 여고생(50%)보다 더 높았다. 이어 충남 41.8%(남고생 30.2%·여고생 54.6%), 세종 40.3%(남고생 38.4%·여고생 42.2%), 충북 39.5%(남고생 38.5%·여고생 40.6%) 등으로 나타났다.

충북의 경우 중학생들의 음란물 또는 성인사이트 채팅 비율 12.7%로 고교생(3.6%)보다 4배가량 높았다. 특히 여중생이 14.31%로 남중생(11.37%)보다 높았고, 여고생은 1.2%에 그쳤다.

또 하루 두 시간 이상 인터넷이나 게임을 즐기는 중학생 비율도 40.5%로 고교생(23.7%)보다 많았다.

충남에서는 헬멧과 보호장구 이용률이 대체로 높았다. 초등학생이 53.7%로 가장 높았고, 중학생 35.8%, 고등학생 50% 등의 순이었다. 특히 여자초등학생이 57.9%, 여고생은 59%에 달했다.

세종지역에서 최근 1년간 따돌림을 받은 경험이 있는 초등학생은 3.1%(남자 3.5%·여자 2.6%)였고, 중학생은 1.4%(남자 0.5%·여자 2.3%), 고등학생은 1.9%(남자 1.2%·여자 2.6%)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지역 고교생 2명 중 1명(54.1%)은 진로 고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고생이 62.1%로 남고생(46.7%) 비율보다 높았다. 중학생의 진로 고민 비율은 33.2%(남자 30.1%·여자 36.5%)였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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