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위주전형비율 30%이상 권고, 복잡한 수능과목 구조에 우려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22학년도 대입제도개편안을 두고 사교육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아질 것을 우려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번 개편안의 수능위주전형비율 30%이상 권고에 대해 학교 현장에 문제풀이식 수업을 강조하는 등 후퇴하는 수업방식을 이끌어낼 것 이라고 꼬집었다.

대상이 되는 대학은 대학 전체의 17.7%(35개)로 현재와 큰 차이가 없지만, 수능 영향력 확대가 주는 심리적인 효과가 문제가 될 수있다는 것.

또 국어·수학의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 변경, 탐구 영역의 사회/과학 구분 없이 2과목 선택, 진로선택과목 기하/과학Ⅱ까지 포함된 수능 선택 체제는 현 중학교 3학년 학생은 큰 변화를 겪게되는 것도 문제로 내다봤다.

학생부의 공정성 확보 조치인 인적사항 학부모 정보 삭제, 대입 수상경력 개수 학기당 1개 반영, 자율동아리 학년당 1개 반영, 소논문 기재 금지에 대해서는 학교 현장의 부담을 개선할 수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개편안이 학교 내 정규교육과정 중심으로 일부 개선돼 내실 있는 교실 수업과 교과학습발달상황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대입에 여전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고교학점제는 2022학년도에 제도를 부분 도입해2025년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어서 세종교육청의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기반 고교 학점제 정책 확대는 속도를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세종시교육청에서는 ▲학생생활기록부의 질적 제고를 위해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 사업 확대 ▲2015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수능 과목 구조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의 확대 실시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을 통해 고교 단위학교별 교육과정 특화 ▲고교 학점제 연구학교(양지고)/선도학교(한솔고) 운영을 통해 세종형 모델 개발 및 일반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중단기 대응전략으로는 ▲수시 중심의 대입기조 유지와 함께 정시대비 대입 지도를 강화 ▲중학교까지 시행하는 진로 상담 활동에 진로진학을 포함하여 실시 ▲대입 개편안 인식 제고 및 대응 분위기 확산을 위해 학생․학부모 대상 설명회 개최(1차 8∼9월, 2차 9∼10월) ▲교사 및 전문직 대상 연수를 통해 대입 개편안 인식 제고와 대응 분위기를 확산 ▲2022학년도 대입제도개편 대응팀을 운영하여 교육청, 세종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이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세종창의적교육과정 편성 운영, 고교-대학 연계 사업, 맞춤형 상담 시스템 개선,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 사업, 학교생활기록부 질적 개선 및 신뢰도 제고를 지원할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교육은 세종형 창의적 교육과정을 개발․적용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두루 갖춘 세종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왔다'며, '2기에는 새로운 대입제도 대응을 넘어 새로운 교육 체제를 만들고, 미래․혁신․책임을 통한 교육 개혁으로 세종 학생들이 삶을 활짝 열도록 세종교육청이 선도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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