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지역산업 거점기관 선정 130억원 투자 에정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지역산업 거점기관 지원 사업'에 충북도가 추진한 '세포치료제 상용화센터'가 선정돼 본격 추진된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송 세포치료제 상용화센터는 총 130억원 정도가 투입돼 오는 2022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산자부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이 사업은 국비 15억원이 확보되면 곧바로 구축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내년에 세포치료제 연구 개발과 시제품을 제작하는 데 사용될 제조시설(GMP) 설치를 위한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센터가 들어설 부지는 오송생명과학단지 C&V 센터 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 규모는 900~1000㎡다.

오송에는 국내 세포치료제 분야의 전문 기업 20여 개가 집적해 있다.

이들 기업이 연구 개발한 성과를 실용화하기 위해서 GMP 시설을 갖춘 센터가 필요한 실정이다.

기술 수준이 높은 편인데도 자금 부족 등으로 제품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만큼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원이 시급한 것도 한 요인이다.

센터가 세워지면 면역세포, 체세포 등 다양한 세포치료제 연구 개발 및 시제품 제작을 위한 대규모 제조 시설을 활용 할 수 있다.

글로벌 세포치료제의 시장은 2015년 40억 달러에서 2020년은 10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20.1% 규모로 성장하는 셈이다.

도는 세포치료제 상용화센터가 구축되면 관련 기업, 오송 질병관리본부 산하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 등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상용화센터가 구축되면 오송에 입주한 세포치료제 분야의 기업들이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업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